"일본, 한국등과 무역수속 전자시스템 접속 추진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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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통산성은 28일 일본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무역수속 전자시스템을 내년부터 한국, 싱가포르, 홍콩 시스템과 접속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실현될 경우 일본과 각국및 지역을 연결하는 해운무역의 서류 교환등을 종이양식으로 하지 않아도 돼 상사및 전기 메이커등 수출업자의 사무처리를 대폭으로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통산성은 현재 상사등과 함께 `무역금융 전자시스템''의 개발을 추진, 금년말께 실용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는 해운무역에 있어서 수출자가 상대국 수입자에게 우송하는 선하증권, 곤포(梱包)명세서, 상업송장 등을 온라인으로 보내고 대금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전자시스템의 개발이 완료되면 선하증권등의 서류가 수출자로부터 금융기관등을 거쳐 상대국 수입자에게 도착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이 현재 2, 3주간에서 2, 3일로 단축된다.

신문은 "일본통산성에 대한 수출입신청과 세관에 대한 통관신청은 전자화되어 있어 이를 신 시스템으로 접속할 경우 일본에서의 해운수속이 모두 온라인화 된다"면서, "그러나 일본에서 온라인화가 이루어져도 무역상대국에 대한 관세및 수출입수속이 별도로 필요해 통산성은 무역상대국의 전자시스템의 접속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의 경우 최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방일했을 당시 정보기술(IT)분야의 협력 가운데 시스템의 상호 접속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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