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소식] 김미현, 한국시리즈 개막전 시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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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땅콩' 김미현(23.ⓝ016-한별)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개막전 시구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현대증권여자오픈 참가차 귀국한 김미현은 30일 오후6시 수원구장에서 열릴 한국시리즈 현대-두산과의 1차전 식전행사에 참석해 프로골퍼로서는 처음으로 시구한다고 29일 밝혔다.

김미현의 한국시리즈 시구는 3일전 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전격적으로 제의가 들어왔으며 가족들과 국내 일정을 검토한 끝에 이뤄졌다.

김미현은 2승을 거두며 미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왕을 차지했던 지난해에도 시구 제의가 들어왔으나 당시 야구경기가 대구에서 열리고 국내 대회 일정과 겹쳐 무산됐었다.

한국시리즈 개막식에는 재즈 바이올린 연주자 유진박이 나와 애국가를 연주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줄이어 축제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김미현은 "어릴 적부터 프로야구를 좋아했는데 막상 한국시리즈 시구제의가 들어와 당혹스러웠다"면서 "개인적으로나 골프인으로서 크나큰 영광"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제주=연합뉴스) 문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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