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여자오픈] 김미현, 2라운드 선두부상

중앙일보

입력

슈퍼땅콩 김미현(23.ⓝ016-한별)이 현대증권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3억원)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였다.

김미현은 28일 제주도 핀크스골프장(파72. 6천30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선두를 달렸다.

펄 신(33)과 영국의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가 140타, 1타차로 그 뒤를 추격해 최종일 치열한 우승다툼이 예상된다.

역그립(레프트 로우 그립)으로 자세를 바꾼 김미현은 2번홀(파3)에서 9번우드로 공략한 티샷이 그린을 10m넘어가 러프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김미현은 3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홀컵 50㎝에 붙여 버디를 잡아 한숨을 돌린 뒤 6번(파4)과 9번홀(파5)에서 2-7m 버디퍼팅에 성공해 타수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김미현은 후반들어 10번(파5)과 11번홀(파4)에서 줄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16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홀컵 1.5m에 떨군뒤 침착하게 버디로 연결시켜 단독선두로 올랐다.

전날 공동 9위에 머물렀던 펄 신(33)은 이날 버디6, 보기 2개로 역시 4타를 줄이고 공동 2위로 뛰어올라 대회 2연패를 노리게 됐다.

1번(파4)과 5번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한 펄 신은 8번홀(파4)에서 1m에도 못미치는 짧은 파퍼팅을 놓치는 실수를 저질렀으나 후반들어 침착하게 버디 4개를 추가하는 절정의 퍼팅감각을 과시했다.

로라 데이비스는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버디를 6개나 낚은 반면 전날 단독선두였던 서지현(25)은 이븐파에 그쳐 김 영(20.신세계), 강수연(25), 리셀로테 노이만 등과 함께 공동 4위를 형성했다.

또 장 정(20)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해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12위로 밀려났다. (제주=연합뉴스) 문관현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