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시범경기] 현대, 천신만고끝에 1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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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 현대 걸리버스가 천신만고끝에 1승을 건졌다.

현대는 믿었던 용병 조니 맥도웰이 종아리근육 파열로 주저앉고 새로 영입한 양희승과 정재근이 기존멤버와 손발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등 총체적난국에 빠져 올시즌 정상복귀는 힘들 전망이다.

현대는 26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지난해 정규리그 9위 골드뱅크 클리커스와의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추승균(11점)의 순도높은 외곽슛을 앞세워 연장접전끝에 100-97로 승리했다.

추승균은 4쿼터 종료 4분 21초를 남기고 78-81로 뒤진 상황에서 외곽슛을 연달아 성공시켜 83-81로 전세를 뒤집었고 연장전반 96-95로 앞설때 승부에 쐐기를 박는 미들슛을 터뜨려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현대는 말린 킴브루(29점.12리바운드)에게 골밑을 내주고 기아에서 이적한 봉하민(5점)에게 외곽슛 찬스를 허용, 1쿼터를 18-24로 뒤졌다.

전반을 36-47로 밀렸던 현대는 대체용병 토시로 저머니(30점.12리바운드)의 골밑돌파로 추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갔고 3쿼터 4분 10초를 남기고 양희승(12점)이 3점슛을 터뜨려 57-5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현대는 4쿼터들어 현주엽(32점.7리바운드)에게 노련한 골밑슛을 잇따라 허용해 다시 리드를 허용해 패색이 짙었으나 추승균의 막판 맹활약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신세기 빅스는 부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요나 에노사와 캔드릭 브룩스가 63점을 합작해내는 용병파워에 힘업어 송태영(21점.6리바운드)이 분전한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106-91로 누르고 시범경기 3승1패를 기록했다.

고별무대에 선 기아 김유택코치는 16분 40초동안 뛰면서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2차례 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림을 외면했고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격려했다. (서울.부산=연합뉴스) 문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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