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LG 감독의 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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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두산 감독 = 양팀 선발 모두 잘 던졌다.

LG의 선발 최향남은 공끝이 좋았고 공의 변화도 뛰어났다. 우리의 선발 구자운은 최근 컨디션이 좋아 제몫을 해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플레이오프가 열리기 전에는 선발 투수싸움에서 LG에 뒤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우리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0-1로 계속 뒤지고 있었지만 팀이 1점 이상은 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박명환이 진필중보다 컨디션이 좋아 박명환을 투입했다. 진필중은 6차전에서 상황을 봐서 중간계투로도 활용할 수 있다.

6차전 선발은 시드니올림픽 이후 회복세에 있는 파머다. 6차전도 투수싸움이 될 것 같다.

▲이광은 LG 감독 =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최향남이 보기 드물게 호투했다. 우즈에게 동점 2루타를 맞은 것이 아쉽다. 공을 바깥쪽으로 뺐는데 우즈가 잘쳤다. 마무리 장문석이 경험부족으로 너무 급하게 승부했다. 장문석으로서는 비싼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6차전에서는 코치들과 상의해 타순을 변경해보겠다. 6차전의 선발은 안병원이다. 야구는 9회말까지 아무도 결과를 모른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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