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추첨 장소 부산 `낙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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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월드컵축구 본선 조추첨행사 장소로 부산이 선택됐다.

2002년 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KOWOC)는 25일 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내년 12월로 예정된 월드컵 본선 조추첨행사 장소로 부산 전시컨벤션센터를 확정,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하기로 했다.

FIFA는 지난 9월 후보지에 대한 실사를 마쳤는데 조직위원회의 결정사항을 토대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98년 월드컵대회까지는 조직위가 1개도시를 조추첨 장소로 추천해 이를 FIFA가 승인했으나 이번에는 서울, 부산, 서귀포 등 3개도시가 경쟁하게 되자 FIFA는 후보지를 단일화해 줄 것을 요구했고 결국 부산이 낙점됐다.

FIFA가 조직위원회 결정과 달리 서울, 또는 서귀포로 바꾸기는 관례상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집행위원회에서는 서울이 `부산이 원할 경우 양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다 서귀포가 4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아 부산으로 최종 결정됐다.

부산 전시컨벤션센터는 내년 3월 완공 예정이며 행사관계자와 취재진 등 4천여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공간과 미디어센터 등이 마련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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