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 미네소타대 '선수 시험부정' 징계

중앙일보

입력

조직적으로 시험 부정을 저지른 미국 미네소타대 농구팀이 징계를 받았다.

미국대학체육위원회(NCAA) 상벌위원회는 25일(한국시간) 미네소타대에 앞으로 4년간 정기 조사를 받도록 하고, 3년간 농구 특기자를 매년 10명에서 5명만 뽑도록 결정했다.

NCAA는 또 1993~98년까지 미네소타대 농구팀 포스트시즌 기록을 말소했으며, 부정이 재발할 경우 농구팀을 해체시키겠다고 밝혔다.

NCAA는 지난해 3월 미네소타대 체육부 학업 지도관이 93년부터 98년까지 4백여차례 선수들의 시험 논문을 대리 작성해왔다는 폭로가 사실인지 여부를 조사해왔다.

그러나 지난 20년 동안 미국 대학 스포츠의 최대 부정으로 꼽히는 사건의 파장보다 징계의 수위가 낮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학 체육특기자들이 수업에 거의 참가하지 않고 백지를 내더라도 시험장에 나가는 '성의' 만 보이면 졸업도 가능하지만 미국에서는 운동선수라도 일정 수준 성적을 올리지 못하면 졸업은 물론 선수 생활도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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