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김용희감독 사퇴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삼성 라이언스 김용희(45)감독이 24일 사퇴했다.

김감독은 이날 경산훈련장에서 김재하단장을 만나 플레이오프 탈락의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김감독은 "삼성이 강팀으로 거듭나는데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를 거쳐 롯데 감독과 삼성 코치를 지낸 뒤 올 시즌 삼성 감독으로 취임한 김감독은 당초 우승후보로 꼽히던 삼성이 드림리그 3위에 머문데다 플레이오프에서 현대에 4연패로 완패하자 경질이 예상됐었다.

삼성은 이달 말까지 선수단이 휴식기인 점을 감안해 내달초까지 후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한편 김감독의 후임으로는 올 연말 계약이 만료되는 김응용 해태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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