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4일 국정감사를 속개, 금융감독위.금융감독원과 한국전기통신공사를 상대로 동방상호신용금고 불법대출과 금감원 간부에 대한 거액 뇌물로비, 한통의 방만한 경영 문제를 따졌다.
특히 동방상호신용금고 불법대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정현준(鄭炫埈)한국디지탈라인(KDL)사장이 금감원 및 정.관계 인사들에게 거액의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추궁했다.
정무위에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은 "한국디지탈라인이 1997년부터 3년간 청와대 홈페이지 개.보수를 했고 금감원의 통합 전산검사시스템을 개발해줬다" 며 여권과의 연계 의혹을 제기했다.
鄭의원은 "지난 10월 초 사직동팀이 鄭사장과 이경자 동방신용금고 부회장을 조사했으며, 鄭사장이 지난주 검찰에 자진출두해 억울함을 호소했다는 제보가 있다" 고 주장했다.
그는 "이경자 부회장이 동방금고에서 돈을 빼내 차명계좌를 통해 돈세탁을 해서 관계 요로에 돈을 썼다" 면서 차명계좌 5개의 명의를 공개했다.
임진출(林鎭出).엄호성(嚴虎聲.이상 한나라당)의원은 "금감원이 장내찬(張來燦)국장의 주식뇌물 수수사실을 포착하고도 이를 덮으려 했다는 의혹이 있다" 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측은 ▶일부 코스닥 기업과 현 정권 실세 K씨와의 밀착 의혹▶코스닥시장 자금의 정치권 유입설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측은 "2천1백만원에 한국디지탈라인과 통합 전산검사시스템의 수의계약을 했다" 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은 "10월 초 동방금고의 이상 징후가 포착돼 특별검사에 착수, 불법대출 사실이 발견됐고 이 과정에서 張국장의 비리사실을 알게 됐다" 고 은폐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