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선물 부산이전 또 '뜨거운 감자' 부상

중앙일보

입력

5년 이상 끌어오고 있는 주가지수 선물의 선물거래소 이관이 또다시 '뜨거운 감자' 로 떠오르고 있다.

올 연말 코스닥 선물지수의 부산 선물거래소 상장에 때맞춰 현재 증권거래소가 운영하고 있는 주가지수(코스피200)선물도 부산으로 옮겨야 한다는 논의가 제기되면서 증권거래소와 금융노련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거래소 노조와 민노총, 전국사무금융노련 등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코스피200 선물시장의 부산 선물거래소 이관을 강행할 경우 증권시장의 거래를 중단시키는 등 총력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이들 노조는 "정부가 최근 코스피200 선물의 부산 이관 방침을 확정하고 다음달 초 이를 발표할 것" 이라며 "옮길 이유도, 경제적 효과도 없는 이관은 금융시장과 자본시장을 왜곡시키는 신관치금융" 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해 30일부터 거래소에서 농성에 돌입한 뒤 이관이 발표될 경우 즉각 증권거래를 정지시킬 것" 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