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주가 급락 하룻만에 반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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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급락 하룻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지수급락에 대한 반발매수세와 모건스탠리가 한국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한데 고무받은 저가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고 있다.

장초반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와 퇴출기업 선정과 관련해 자금시장 경색 우려감이 퍼지면서 지수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선물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수를 크게 늘려 지수의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거래소시장의 강세에 따라 동반 반등하며 장중 80선을 회복했다.

◇거래소=24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58분 현재 전일보다 6.93포인트 오른 535.30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11시30분 현재 외국인들은 1백1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갑자기 매수규모를 늘리며 장을 이끌고 있다. 개인들도 45억원의 소폭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들만이 2백8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강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전일 낙폭이 컸던 현대전자의 오름폭이 두드러진다.

전일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외국인의 집중 매도로 하락했던 삼성전자는 오늘도 자사주 10만주 매수를 공시하며 지수방어에 노력한 탓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영증권 우민기 연구원은 "증시 주변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해 추가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적극적인 시장참여를 자제하고 리스크관리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코스닥=코스닥시장도 선물시장과 거래소시장의 강세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외부여건의 불확실성과 한국디지탈라인의 부도에 따른 벤처기업들의 유동성 악화우려로 경계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나 악재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인식으로 저가 매수세도 활발히 유입되고 있다.

지수는 오전 11시58분 현재 전일보다 0.65포인트 상승한 80.2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소폭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관망하는 동안 개인이 기관의 매물을 받아내며 지수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전11시30분 현재 1백3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도 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기관만이 1백2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환인제약, 대성미생물 등 생명공학 관련주들이 대부분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리타워텍, 바른손 등 A&D(인수후 개발)관련주들도 꾸준히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전일 법정관리 조기 종결 전망을 재료로 1백10만주가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던 씨티아이반도체는 오늘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구조조정 지연 등에 따른 자금시장 불안요인 등이 악재로 남아있으나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테마별 순환상승시 저가매수에 주력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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