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프랑스월드컵축구대회 당시 브라질 사령탑이었던 마리오 자갈로(69) 감독이 1년만에 다시 그라운드에서 지휘봉을 잡는다.
브라질프로축구 플라멩고클럽의 월터 오쿠임 부회장은 23일(한국시간) "자갈로감독을 클럽 사령탑으로 임명, 최근 5연패하는 등 부진에 빠진 팀의 활로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플라멩고 클럽은 성적부진의 책임을 물어 하루 전 카를링요 감독을 해임했었다.
자갈로감독은 58년과 62년에는 선수로, 70년과 98년에는 감독으로, 그리고 94년에는 기술고문을 맡는 등 월드컵에만 5회 출전한 브라질 축구의 영웅.
98년프랑스월드컵 이전에 참가한 4번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의 기쁨을 맛봤으나 98년에는 프랑스에 패해 준우승에 그치는 아픔을 겪었고 이후 포르투게사클럽 감독을 맡았다가 약 1년전 성적부진으로 해임됐다. (리우 데 자네이루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