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해저광케이블 사고대비 '감시 레이다'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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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사장 이계철)은 어로작업에 의한 해저케이블 절단, 고장 등 사고를 줄이기 위해 국제해저케이블 감시용 ''레이다 시스템''을 설치, 운용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최근 주변국과의 어업협정으로 우리 어선의 조업영역이 우리나라 연근해로 집중되고 있어 이로 인한 고장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케이블 보호대책 마련을 위해 레이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경남 거제시 소재 해발 430m의 구천산에 설치된 레이더 안테나는 부산.거제지역을 통과하는 태평양횡단 케이블 등 4개의 국제해저광케이블에 대해 반경 최대 80Km 까지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이 레이더시스템은 해저케이블 루트 주변의 조업활동을 실시간으로 감시, 경계구역에 어선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경보를 발생해 케이블 감시선박 및 어업무선국으로 통보함으로써 해저케이블 사고를 예방하게 된다.

한국통신은 "이번 해저케이블 감시 레이더시스템 운영으로 케이블 절단이나 고장 등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저장된 감시데이터의 주기적 분석을 통한 장기적 대책수립도 가능해 해저케이블 고장감소를 통한 통신품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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