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컵] 성남, 안양 꺾고 결승 진출

중앙일보

입력

성남 일화가 프로축구 아디다스컵대회에서 대역전승으로 결승에 선착했다.

삼성디지털 K-리그 정규시즌 2위인 성남 일화는 20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K-리그 1위 안양 LG와의 준결승전에서 후반 중반 8분사이에 무려 3골을 터트리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4-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성남은 결승에 선착, 수원 삼성-전남 드래곤즈와의 승자와 우승트로피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성남은 후반 중반까지만 해도 2골차로 뒤져 패배가 거의 확정적이었다.

전반을 대등한 게임끝에 1-1로 비겼으나 후반 7분에 안드레에게 직접프리킥으로 실점한 데 이어 26분에는 정광민에게 세번째 골마저 내줘 1-3으로 뒤진 것.

그러나 이 때부터 성남의 막강 공격력은 살아나기 시작했다.

2분 뒤 황연석의 슛이 상대 골키퍼 정길용의 선방으로 나오는 것을 이상윤이 오른발로 툭 차 1골을 만회한 성남은 이어 3분 뒤에는 수비수 문삼진이 오른발로 강슛, 동점을 만들었고 또 5분 뒤인 36분에는 김현수가 골지역 왼쪽에서 날린 강슛이 그대로 그물로 빨려 들어가 대역전승을 연출했다.

반면 K-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안양은 3-1로 리드하던 후반 중반 진순진이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급격하게 수비라인이 무너져 눈앞에 다가온 승리를 날려보냈다.

◇20일전적

▲준결승전
성남 일화 4(1-1 3-2)3 안양 LG
△득점=왕정현(전9분), 안드레(후7분), 정광민(후26분, 이상 안양) 이상윤(전16분.PK, 후28분), 문삼진(후31분), 김현수(후36분) (서울=연합뉴스) 박성제.조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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