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60명 중앙마라톤 참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m 달릴 때마다 1원씩 사랑의 성금을 쌓는다-' .

다음달 19일 중앙하프마라톤에 참가해 자신이 달린 거리 만큼 백혈병 어린이 돕기 성금을 스스로 내놓기로 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테크노경영대학원(원장 김성희)의 교직원과 학생 등 60명. 이들은 중앙하프마라톤에서 이웃 사랑을 전파하기 위해 함께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50대의 金원장과 이회경 교수 등 40~50대 교수 8명도 포함돼 있다. 최근 결성한 이 대학원 내 '마라톤 클럽' 동아리 회원 20여명도 이 대회에 합류했다.

참가자들은 마라톤 풀코스를 두번씩이나 완주한 문송천 교수를 제외하고 대부분 마라톤 초보자들. 이 때문에 참가자들은 文교수를 초청해 호흡법.달리는 법 등을 배우는 등 완주를 위한 몸 만들기에 한창이다.

이들은 더 많은 성금을 모금하기 위해 각자 주변사람들을 후원자로 모집하는 열성도 보이고 있다. 자신이 완주하면 자신이 내는 액수와 같은 돈을 후원자들 역시 성금으로 내놓는다.

5km 코스에 도전하는 金원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해 이웃 사랑도 실천하고 테크노경영대학원 학생들이 공부에만 매달리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