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현대.삼성 감독 강한 자신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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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현대 김재박 감독과 삼성 김용희 감독은 19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시작전에 다소 긴장된 듯 했지만 한국시리즈 진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

현대 김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이 우리가 우세하다고 하지만 단기전이라 섣불리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선수들이 부담감을 갖지 않고 정규리그에서 처럼 최선을 다한다면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

삼성 김 감독도 "준플레이오프 이후 휴식을 갖지 못해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만 징크스를 갖고 있던 롯데를 꺾어 팀 분위기가 좋다"며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응수.

0...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현대와 삼성의 과열 응원을 막기 위해 경기 시작전 두팀 관계자들을 불러 "응원에 사용되는 스피커 소리를 조금씩만 줄여 줄 것을 주문.

두팀 관계자들은 "공격할때만 스피커로 응원을 하기 때문에 경기에 별 지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경기 진행에 방해될 정도의 과열 응원은 자제하겠다고 약속.

0... 정몽윤 대한야구협회장이 부인과 함께 수원구장을 찾아 야구에 대한 애정
을 과시.

경기가 시작될 무렵 도착한 정회장은 기자실 뒤쪽에 있는 부스에서 TV 중계를 보면서 관전했고 현대해상 직원들도 단체로 입장, 현대를 응원.

0... 삼성은 수원에 전자와 전기 등의 계열사가 있어 이번 플레이오프는 모두 홈구장에서 치르는 셈이라고 희색.

삼성 관계자는 "수원에 삼성 직원이 5만∼6만명이고 가족들까지 합치면 20만명에 달한다"고 설명. (수원=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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