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증권클래식] 김형임, 시즌 2승 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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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골퍼 김형임(36)이 2000 한빛증권클래식골프대회(총상금 1억5천만원)에서 시즌 2승을 거뒀다.

김형임은 19일 경기도 광주 뉴서울CC(파72. 6천38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김희정(30)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연장 4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88년 프로에 입문한 김형임은 이로써 데뷔 12년만에 8월 제1회 롯데백화점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 강수연(24.랭스필드)과 함께 다승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2천700만원.

지난주 신세계오픈챔피언 전해영(29)은 1언더파 215타로 3위에 올랐고 정일미(29.한솔CSN)는 이븐파 216타로 이선화(천안서여중) 등과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송채은(28)은 1오버파 217타로 공동 7위, 서아람(27.칩트론)은 2오버파 218타로 공동 9위에 랭크됐다.

15번홀까지 2타차 선두를 달리던 김형임은 16번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한 뒤 김희정이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는 바람에 순식간에 공동 선두를 허용,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형임은 18번홀에서 치러진 4번째 연장전에서 홀컵 7m를 남겨둔 그린에지에서의 버디퍼팅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파에 그친 김희정을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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