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소식] "레이스별 강자 따로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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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경마에서 레이스별로 강한 면을 보이는 기수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마사회가 올 들어 실시된 537경기를 거리별로 분석한 결과, 단거리(1,000∼1,400m)에서는 박태종 기수가, 중거리(1,700∼1,900m)에서는 강병은 기수가, 장거리(2,000m 이상)에서는 박을운 기수가 각각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박태종 기수는 최근까지 208전 44승, 2착 37회로 복승률 38.9%를 올려 단거리 최고의 기수로 자리매김 했고 강병은 기수는 11전3승, 2착 3회로 복승률 54.5%를 기록, 중거리 최강자로 나타났다.

또 박을운 기수는 13전2승, 2착 4회로 복승률 46.2%를 기록, 장거리 최고의 승부사로 분석됐다.

하지만 경마 전문가들은 "경마가 기수 혼자서 하는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복승률이 절대적이라고 말 할 수 없다"면서도 "배팅에 유효한 참고 자료는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0... 한국마사회는 이달 22일 과천경마장에서 제8회 문화관광부 장관배 대상경주대회를 개최한다.

총상금 1억4천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올해 스투배대상경주와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에서 우승한 `스트라이크테러'와 `다함께', `샤이닝타임' 등이 우승 후보마로 꼽힌다.

마사회는 최정예 외국산 강자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에 배팅에 애로가 있지만 경마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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