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불확실성 여전…주가 혼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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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낙폭과대에 대한 반발매수세와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매물이 공방을 벌이면서 주가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주식시장은 장초반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면서 강한 상승탄력을 보였다. 그러나 시장이 최근의 하락국면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매물이 쏟아져나와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증시 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도 실제효과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가시지 않은채 좀더 추이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거래소=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58분 현재 전일보다 1.89포인트 오른 516.06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10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지수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오전 11시30분 현재 1백6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백4억원과 1백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 자구안 계획 발표가 시장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는 가운데, 현대차·현대중공업이 현대건설 전환사채의 인수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 현대그룹주가 대부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가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만이 시종일관 강한 상승탄력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코스닥시장은 미국에서 나스닥 100선물지수가 상승하고 장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올랐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시장여건이 크게 호전된 것은 아니라는 인식이 퍼지며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오전 11시58분 현재 전일보다 0.22포인트 하락한 80.04를 기록중이다. 오전 11시30분 현재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억원과 3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들만이 3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1천만달러 규모의 외자유치 소식으로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바른손은 오늘은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 이동통신사업에 한국이 참여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등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다.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 이상호 과장은 "추가적 악재가 없으면 큰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며 "실적이 좋은 낙폭과대주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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