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반도체주 안정세 찾으며 강보합

중앙일보

입력

등락을 거듭하다 가까스로 강보합세를 지켰다.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후반에 회복세를 보였고 반도체주는 안정세를 보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들이 규모는 작지만 오랜만에 순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자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지수가 초반 한때 큰 폭으로 올라 530선까지 회복되기도 했으나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오름폭이 둔화됐고 후반에는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이후에도 보합선을 두고 매매 공방전이 벌어지다 막판에 소폭 오름세로 끝났다.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에 우려감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87포인트(0.17%) 오른 515.04를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1천만주 2조원으로 전날보다 조금 줄었다.

외국인의 매수세로 8천5백원(6.2%) 오른 삼성전자의 분발이 돋보였고 '대장주' 에 등극한 SK텔레콤도 7천원(2.9%) 올라 지수 안정을 이끌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등락은 엇갈렸다.

현대그룹 계열주들은 추가자구계획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대부분 크게 내렸다. 특히 현대전자는 외국인 매도물량이 이어지면서 8.4%나 하락했다.

전날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던 은행.증권.건설 등 저가 대형주들은 차익매물과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밀렸다.

외국인들은 1백6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6백50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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