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스톤, 4개사 분할 발표

중앙일보

입력

잇단 리콜로 경영 위기를 맞아온 타이어 메이커 브리지스톤/파이어스톤은 18일 회사의 의사결정을 가속화하고 회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4개사로 분할한다고 밝혔다.

일본 브리지스톤의 미국 회사인 브리지스톤/파이어스톤은 존 램프 회장겸 최고 경영자 성명을 통해 21개 사업 부문을 즉각 조정해 ▲미국 상용차 타이어 ▲미국 소비자 타이어 ▲해외 타이어 ▲생산.기술개발 등 4개로 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램프 회장은 "회사 브랜드 이미지를 살리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치를 통해 회사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일관성있게 비즈니스를 실행하며 정보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소한 165명의 인명을 앗아간 타이어 결함으로 미국에서만 650만개의 제품을 리콜해 경영에 일대 위기를 맞은 파이어스톤은 경영진이 이같은 결함을 앞서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등의 비판을 받아왔다. (뉴욕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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