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 언론인 초청 프로그램 참가 브라질 카파렐리 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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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제조업이나 반도체 등 특정 산업만 강한 나라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

서울대-LG상남언론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해외 언론인 초청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브라질의 에스텔라 카파렐리(27)기자는 방한 소감을 이렇게 밝히면서 "한국의 첨단 바이오 기술 연구센터를 돌아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고 말했다.

현지 유력 주간 경제지 '디네이로(Dinheiro)' 에서 근무하고 있는 카파렐리는 "한국이 새로운 유망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브라질이 배워야 할 점" 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근로자들이 일은 정말 열심히 하나 최근의 경기 불황에 대해 지나치게 비관적이어서 놀랐습니다. "

갑작스런 실업사태 등에 위축돼 한국 경제가 지닌 잠재력에 대해선 스스로 과소평가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는 것.

남미에서의 한국 제품에 대한 반응과 관련, 카파렐리는 "TV.자동차 등으로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여전히 '싸지만 질낮은 브랜드' 란 이미지는 벗어나지 못했다" 라며 "남미에선 중산층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한국 기업이 적극 공략할 만한 가치가 있으므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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