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캐스트〉유럽서 즐거운 한 해

중앙일보

입력

유럽에서 발매 1주년을 맞고 있는 〈드림캐스트〉가 북미 시장과 마찬가지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순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 동안 유럽에서 〈드림캐스트〉는 무려 100만대 이상 판매량을 보이며 기존의 예상 목표치를 초과했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40만 명의 유저들이 온라인 서비스 드림캐스트 아레나에 등록해 접속하는 등 온라인 서비스에서도 많은 호응을 보여 하드웨어 보급 못지 않은 성공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더불어 게임 소프트웨어 부문에 있어 사실감 넘치는 게임 진행으로 주목을 끌었던 세가의 〈버추어 테니스〉가 현재 게임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비롯하여 독특한 게임 진행을 보이고 있는 〈스페이스 채널 5〉 등의 게임들도 상위권에 랭크되어 수익 면에서도 호조를 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을 중심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판매고가 계속 급상승한다면 결국 일본식 롤플레잉 게임을 배제하고 철저히 외국인들을 위한 스포츠, 액션 게임 전용 차세대 게임기의 등장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드림캐스트〉의 입지는 〈플레이스테이션〉기종에 비해 아직까지도 이렇다할 밀리언셀러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세가의 주가가 계속 하락하는 등 외국에의 선전에 비해 힘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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