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DMA 채택으로 퀄컴주 상승

중앙일보

입력

중국의 무선통신업체인 차이나 유니컴이 코드분할다중접속 (CDMA) 방식을 공식채택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CDMA 원천기술 보유사인 미국의 퀄컴사의 주가가 16일 (미국시간) 7%나 뛰어올랐다.

샌 디에고에 본부를 둔 퀄컴사의 주가는 이 날 4 - 1/2 달러가 오른 74 - 7/16 달러를 기록하면서 나스닥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중국 2위의 무선통신업체인 차이나 유니컴은 이 날 퀄컴의 현 CDMA 기술을 이용해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차이나 유니컴은 지난 6월 협대역 CDMA 표준의 사용 가능성을 배제했었다.

중국 휴대폰 가입자 6천5백만명 대부분은 유럽 업체들이 지원하는 유럽 표준 방식인 GSM(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을 사용하고 있다.

CDMA 기술은 GSM에 비해 제한된 채널로 더 많은 통화와 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한다.

분석가들은 차이나 유니컴 네트워크의 규모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CDMA 기술사용 결정으로 수백만 이상의 휴대폰이 CDMA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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