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몽골 CDMA 장비시장 진출

중앙일보

입력

LG전자(대표 구자홍.具滋洪)는 17일 몽골의 제2 이동통신사업자인 스카이텔(SKYTEL)사에 CDMA 이동통신 장비를 수출키로 하고 이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출되는 장비는 교환국, 기지국, 기지국 제어기, 가입자위치등록장치 등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800MHz주파수 대역의 CDMA 시스템이다. 이번 수출은 SK텔레콤이 몽골 현지에서 합작투자해 현재 아날로그(AMPS) 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하고 있는 스카이텔사가 CDMA 방식의 디지털 이동통신서비스를 실시키로 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1차로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지역에 연말까지 400만달러 규모의 CDMA 장비를 공급해 내년초에 개통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몽골 전국으로 장비 공급을 확대해 총 10만 회선 이상의 CDMA 장비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 수출은 최근 LG전자와 SK텔레콤이 공동으로 베트남 CDMA 시장에 진출해 제 2 사업자인 SPT(Saigon Post & Telecommunication)사에 2억달러 규모의 CDMA 장비공급 및 서비스에 관한 계약을 이뤄낸 데 이어 또다시 통신장비업체와 사업자간 공동진출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다.

LG전자는 스카이텔에 CDMA 시스템 공급을 확대하는 등 몽골 CDMA 장비시장을 선점하고 이동전화뿐만 아니라 무선가입자망(WLL) 공급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어서 몽골지역 CDMA시스템 수출이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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