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GA] 소프, 2주 연속 우승

중앙일보

입력

짐 소프(51)가 미국 시니어골프투어에서 흑인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시니어무대에 등장한 소프는 16일 캘리포니아주 엘도라도힐스의 세라노컨트리클럽(파72. 6천776야드)에서 계속된 골드러시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올시즌 시니어투어 최저타인 21언더파 195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소프는 지난주 트랜스아메리카대회에서 시니어 첫승을 올린데 이어 2주연속 우승컵을 안으며 16만5천달러의 상금을 챙겼다.

소프는 이 대회 우승으로 92년 기비 길버트 이후 2주연속 200타 이하 연속 우승타이를 이뤘고 지난해 데이비드 그레이엄의 199타 코스레코드를 4타나 경신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소프는 브루스 플레이셔, 헤일 어윈, 리 트레비노 등 백인 노장들이 판을 치는 시니어 무대에서 흑인바람을 일으키며 새로운 우상으로 떠올랐다.

72년 프로로 전향한 소프는 76년부터 98년까지 PGA 459대회에 출전했지만 85년과 86년에 거둔 그레이터밀워키오픈, 투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2연패 등 3승이 고작이었다.

에드 더그허티는 19언더파 197타로 2위에 올랐고 존 제이콥스는 17언더파 199타로 3위가 됐다. (엘도라도힐스<미 캘리포니아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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