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고경영자들 스톡옵션 가치하락

중앙일보

입력

미국 대기업의 최고경영자 (CEO)
들이 뉴욕 증시 하락에 따라 보너스로 받은 스톡옵션 가치가 동반 추락, 울상을 짓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2백대 기업에서 일하는 52명의 CEO들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AT&T의 마이클 암스트롱 CEO는 성과급으로 받은 스톡옵션의 가치가 2천6백만달러 (61%)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AT&T 관계자는 이에 대해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이 10년이므로 아직 여유는 많다" 며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큰 폭으로 뛸 것" 이라고 말했다.

유니시스의 로런스 바인바흐 CEO가 받은 스톡옵션주 가치도 2천3백만달러 가량 감소했다. 듀퐁의 챨스 홀리데이 CEO도 1천1백만달러 (43%)
를 허공에 날려 버렸다.

업계에서는 스톡옵션이 무용지물이 되면서 유능 인력을 유치하는데 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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