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시범경기] 삼성 맥클래리 트리플 더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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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썬더스의 용병 아티머스 맥클래리가 2000-2001 프로농구 시범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맥클래리는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32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해 문경은(29점), 이규섭(26점)과 함께 팀의 127-107 승리를 이끌었다.

'99챔피언 SK 나이츠는 서장훈(18점)-재키 존즈(17점.9리바운드)-로데릭 하니발(23점.8리바운드)로 이뤄진 `트리플 타워'의 활약으로 외곽포로 맞선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99-96으로 힘겹게 이겼다.

맥클래리(191㎝)는 용병 드래프트에서 전체 10순위로 지명돼 입국전까지 시선을 끌지 못했지만 뛰어난 득점력과 탄력있고 감각적인 플레이로 기대이상의 활약을 예고했다.

국내 신인 지명 1순위 이규섭도 정확한 야투를 과시, 문경은과 함께 팀의 주득점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 걸리버스에서 LG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조성원은 팀은 패했으나 31점을 넣었다.

또 SK의 신인 포인트 가드 임재현은 과감한 돌파력과 외곽포까지 갖춰 군 입대로 빠진 황성인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재목으로 평가됐다.

207㎝로 최장신 센터인 기아의 듀안 스펜서(11점.7리바운드)는 3쿼터에서 5반칙으로 물러났지만 서장훈 등 상대 센터들을 견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고 기아의 신인 송태영은 3점슛 5개를 포함, 17점을 올려 슈터의 자질을 보였다.

특히 기아는 스펜서로 골밑을 보강한데 이어 3점슛 15개를 성공시키는 위력적인 외곽포까지 선보여 균형있는 전력을 갖췄다. (청주.수원=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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