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거래소전망] 반등 기대되는 시점

중앙일보

입력

이번주(10월16∼20일) 거래소시장은 지난주 폭락세에 따른 반등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지난주 중동의 긴장고조, 유가급등, 미국시장 폭락세 등 대형 해외악재가 겹치면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지수 550선이 무너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었다.

그러나 주말에 미국이 중동문제에 본격적으로 중재에 나서면서 긴장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따라서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안정세로 인해 미국 나스닥지수가 간밤에 무려 7.86%가 오르는 등 미국 시장이 상승세로 반전됐다.

게다가 국내적으로는 지수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낙폭과대에 대한 반등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다 연기금 전용펀드 허용 등 정부의 시장안정의지가 재차 확인되고 있는 등 국내변수는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해외변수만 안정감을 찾는다면 급반등의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동양증권 투자전략팀 박재훈차장은 “지난번 지수가 500선이 무너지면서 이격도가 무려 86까지 벌어지는 등 기술적으로도 반등시점에 도달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가운데 그동안 장을 짓누르던 해외변수들도 해소되고 있어 예상외의 강한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같은 반등은 단기 또는 중기추세자체를 상승세로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도 다분히 심리적인 측면이 강하기는 하지만 증시의 분위기를 호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13일 시장에서 김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폭락세를 보였던 지수가 급반전했던 것이 이를 반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중동문제 등 해외변수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닌 만큼 해외쪽에서 돌발악재가 다시 돌출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증시전문가들은 충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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