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씨 증권사 대주주로 재계 '컴백'

중앙일보

입력

국회의원을 지낸 이명박 전 현대건설 회장이 증권사 대주주 겸 대표이사로 재계에 `컴백'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3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이씨가 대주주로 참여하는 이뱅크증권중개(가칭)에 증권업 예비허가를 내줬다.

자본금 100억원의 이뱅크증권중개는 이씨가 35%(액면기준 35억원)의 지분을 보유, 1대주주로 참여하며 유가증권 위탁매매, 유가증권매매의 중개 또는 대리 등의 업무를 하게 되며 내년 초 정식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우선 온라인 전문증권중개회사로 출발한 뒤 자기매매와 인수를 포함하는 종합증권회사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씨는 이 회사의 비상근 대표이사도 맡게 되며 상근 대표이사는 지난해 강원은행과 합병된 현대종금의 대표를 지냈던 김백준씨가 맡는다.

이씨는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지난 해부터 아태환경NGO 한국본부 총재를 맡고 있다.

한편 금감위는 이날 회의에서 이트레이드증권중개에 대한 유가증권매매업 허가안을 심의, 의결했고 템피스투자자문의 전&리투자자문 흡수합병도 인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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