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공천 받을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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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새누리당이 이르면 26일 4·11 총선 1차 공천자를 발표한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 핵심 관계자는 24일 “이재오(서울 은평을)·전재희(경기 광명을) 의원은 단수후보 지역이어서 ‘이명박계 배제론의 대상’이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18대 총선 당시 ‘박근혜계 학살 공천’의 배후로 지목됐던 이 의원이 공천자 명단에 포함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또 “이혜훈 의원은 쉬운 곳(서울 서초갑)에서 두 번이나 했으니 이번에는 다른 곳에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 중”이라고 했다. 사무부총장을 지낸 박근혜계 이 의원이 자기 지역구 공천을 못 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또 돈봉투 사건을 폭로한 고승덕(서울 서초을) 의원에 대해서도 “돈봉투 사건을 지금 밝힌 건 자기 공천 때문 아닌가”라며 “어디에 비중을 더 많이 두느냐에 따라 공천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 갑·을 현역 의원의 공천이 유동적인 셈이다. 포항 남-을릉(이상득 의원)과 성남 분당갑(고흥길 특임장관)·분당을은 전략 공천 지역으로 분류됐다.

정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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