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에 통신기술연구소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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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차세대 이동통신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CDMA 이동통신 중심의 통신기술연구소를 설립,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동기식 CDMA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중국 베이징 중관춘에 통신기술연구소(北京三星通信技術硏究有限公社)를 설립하고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중국 신식산업부 장춘강 부부장 등 관계자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연구소 개소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개설한 통신기술연구소는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설립되는 전문 통신연구소로 삼성중국투자유한공사가 100% 투자한 자회사이다.

통신기술연구소의 중점연구분야는 3세대 이동통신으로 IMT-2000 핵심기술중 동기식 CDMA를 중심으로 개발에 착수하고 중국 이동통신의 신기술 표준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 연구소에 중국내 이동통신 전문가 및 석ㆍ박사급 전문 인력 40명을 확보하고 연말까지 60명, 2002년까지 3백여명으로 연구 인력을 늘리는 동시에 한국 통신연구소와도 긴밀히 협력해 중국형 이동통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선진기술 도입 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시스템 부문에 상하이벨, 단말기 부문에서 심천 커지엔(科健)과 합작계약을 체결, CDMA 기술이전 및 차세대 cdma2000-1x의 생산. 판매.개발을 위한 현지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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