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원 2000년 주식매수대금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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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예탁원은 올들어 주식매수 청구권에 의한 주식매수 대금지급 규모가 1조9천9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천717억원에 비해 438%나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한해동안 지급된 1조2천422억원보다도 많은 것으로 올들어 주식매수대금 규모가 큰 기업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예탁원은 분석했다.

실제로 LG정보통신이 매수청구사상 최고금액인 8천342억원을 지급한데 이어 한화석유화학(3천457억원), LG전자(1천774억원), 인천제철(1천757억원), LG산전(1천491억원) 등도 1천억원 이상의 매수대금이 지급됐다.

예탁원 관계자는 “올들어 주식매수대금 지급이 급증한 이유는 주식매수 가격이 정해진 뒤 시장주가가 주식매수 가격보다 떨어져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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