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77.5%, MP3값 지불할 용의 있어

중앙일보

입력

네티즌들의 절반이상이 MP3 파일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심마니(http://www.simmani.com 대표 손승현)는 자사의 인터넷 가이드 잡지인 심마니라이프 10월호에서 모두 1만8천681명의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음악파일에 대한 9개 항목의 설문조사를 실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네티즌들의 77.5%가 MP3 저작권자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에 따른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MP3 한곡당 적정가격에 대해서는 62.1%가 400원 이하가 적당하다고 응답해 현재 MP3를 유료로 공급하고 있는 음악 포털사이트 M4you(http://www.m4you.com)가 한곡당 900원을 받는 것은 다소 비싸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현재 MP3를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사람은 2.8%에 불과했으며 95.4%는 여전히 무료로 이용하고 있어 의식과 실제 행동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한편 네티즌들의 음악감상 방법으로는 `컴퓨터 파일을 이용한다''가 61.2%로 CD(22.9%)나 카세트 테이프(12.8%), LD(2.0%)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92.6%가 최소한 1개 이상의 음악파일을 컴퓨터에 보관하고 있는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악파일 감상할때 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는 널소프트의 윈엠프와 리얼네트워크의 리얼플레이어, MS의 윈도미디어 플레이어 등의 순이었다.

심마니라이프의 조선구 팀장은 "이번 설문결과는 음악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식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냅스터 파동을 시작으로 법적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인터넷 음악시장에 대한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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