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캐스트 업그레이드 키트 관련 악소문

중앙일보

입력

드림캐스트의 업그레이드 키트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이에 관계된 전량 리콜과 같은 악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퍼지고 있어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소문의 내용은 이번에 새로 아케이드 업소에 공급되는 아케이드 기판〈나오미 2〉에 호환되는 새로운 형태의 업그레이드 키트를 내년 발매, 이를 드림캐스트에 장착해 성능을 확장하는 형태의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는 것.

문제는 이 업그레이드 키트 발표에 따른 기존 드림캐스트의 사후 처리 문제이다.

이와 관련 게임 관련 홈페이지 관리자들은 이에 대해 기존에 발매된 모든 드림캐스트를 모두 리콜하고 이에 대해 새로운 기기를 공급하는 형태의 최악의 선택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문제는 이런 선택이 결코 피할 수 없는 선택 조건 중 하나라는 점이다.

업그레이드 키트를 이용해 아케이드 기판 〈나오미 2〉를 따라잡는다는 것은 여러 문제가 있다.

이 정도 수준의 기능 확장 기기는 가격이 고가격대로 여러 가지 조건이 쌓여있고 일본 시장에서의 드림캐스트 입지가 다른 하드웨어보다 좁아지고 있다는 악재는 이런 추측이 사실로 연결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하드웨어와 게임 소프트웨어가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고 전량 불법 루트를 통해 들여오는 국내 게임 실정에서는 자칫 리콜을 못받을 수 있다는 불안 심리로까지 연결되어 게임 관련 게시판은 들썩이고 있다.

해외에서의 큰 판매에도 불구하고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일본 시장에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2에 크게 밀리고 있는 세가의 선택이 과연 어떤 형식으로 이루어질지 지켜보자.

세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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