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중동위기 등으로 큰폭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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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공급 부족우려감이 커지면서 지난 6일 이후 큰폭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두바이산 유가는 배럴당 11월분이 30.20달러,12월분이 30.94달러로 전날에 비해 0.25-0.60달러 뛰면서 다시 31달러대에 육박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11월분이 31.79달러, 12월분이 32.17달러로 전날에 비해 0.86달러 올랐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11월분 33.11달러, 12월분 32.99달러로 전날보다 1.09-1.21달러 폭등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분쟁이 중동 전쟁으로 확산될 경우 석유 공급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감이 국제 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석유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석유공사는 "베네수엘라 석유 노조의 파업 결정과 동절기 혹한으로 인한 공급부족 가능성 등도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그러나 중동 평화 협상이 원만히 타결돼 석유 시장의 불안이 조기 해소되길 기대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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