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인터넷영화제…북 '도라지꽃' 등 상영

중앙일보

입력

네티즌들은 이달 중으로 인터넷(http://www.kiff.or.kr)을 통해 북한에서 제작한 영화 4편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한국영화인협회는 9일 남북한 영화 각 4편을 볼 수 있는 '남북한 인터넷 영화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 영화는 '고려미디어'가 협찬 형식으로 제공한 ▶도라지꽃▶유원지에서의 하루▶홍길동▶호동왕자와 낙랑공주 등이다.

한국 영화는 1980, 90년대 대종상 수상작인 ▶씨받이▶두 여자 이야기▶아름다운 시절▶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 등을 선정할 예정이다.

당초엔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게 보낸 ▶내 마음의 풍금▶비천무 등을 선정하려 했지만 제작사들과 협의가 안돼 다른 작품으로 바꿨다. 이들 영화는 하이라이트 형식으로 편당 20분 정도 편집해 인터넷상에 상영하며 행사기간은 한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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