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트레이닝 캠프 소식 (2)

중앙일보

입력

소수의 슈퍼스타들을 제외한 많은 보통 선수들은 오프시즌과 트레이닝 캠프, 프리시즌에서 NBA의 각 구단들의 낙점을 받기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있다.

오프시즌 동안에는 팀당 정해진 선수명단에 관한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규시즌이 개막되기 전 많게는 20명 이상의 선수명단이 나온다.

그러나 일단 프리시즌(시범경기)에서부터 각팀이 보유할 수 있는 선수의 수는 18명으로 줄어들며 정규시즌이 시작되기전에는 반드시 한팀당 15명으로 선수의 숫자를 맞추어야한다.

바로 `15인 로스터(등록선수명단)'제도인것이다.

이런 이유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거나 오프시즌 동안 어떤팀과 계약을 맺었다는것이 바로 NBA선수가 되는것은 아니다.

일단 트레이닝 캠프나 프리시즌에서 별다른 인상을 못주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플레이를 하게되면 등록 선수의 인원 조절을 위해 바로 웨이버(방출)공시된다. 팀당 주전 5명과 식스맨급 2~3명을 제외하고 그 나머지 틈새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우리에게 알려진 스타선수들에 비해 턱없이 낮은 몸값을 받고 설령 NBA에 계속 머물게 되더라도 경기에 출전하기란 그야말로 가뭄에 콩나는 수준이다.

주로 리그에 갖들어온 신인선수나 CBA, IBL등의 하위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간혹가다 NBA경험이 어느정도 있는 베테랑들도 있다.

현재 리그의 각팀들은 트레이닝 캠프를 진행중이다. 앞서 말했듯이 10월 31일(미국시간) 00`01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프리시즌에 참가할 18명의 선수고르기가 한창이다.

위와 같은 상황에 계약한지 얼마 안된 선수가 팀에서 방출되는 운명에 처해졌다.

바로 며칠전 시애틀과 계약한 에드 스톡스(C 213cm)와 제임스 로빈슨(SG 188cm)이 비운의 주인공들.

스톡스는 정통센터로 애리조나대학을 나왓고 지난 9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마이애미에게 지명되었었다. 그의 NBA경력은 97~98시즌 토론토 랩터스에서 단 4경기만을 뛰었을 뿐이다. 그것도 주로 CBA선수들이 NBA선수들이 부상등을 당해 팀 로스터에결원이 생겼을때 맺는 `10일계약'이었다.

로빈슨은 NBA경험만 6년이나 되는 중고참 지난 99`00시즌은 그리스에서 뛰었고 이번 오프시즌동안 시애틀과 계약을 맺어 다시 NBA로 복귀했었다.

특히 두선수 모두 계약한지 일주일도 안되서 `해고 통지서'를 받은 셈이다. 두선수의 방출로 시애틀은 18명의 선수들로 프리시즌 경기를 치루게된다.

두 선수의 진로는 리그 내의 다른 팀의 트레이닝 캠프에 초청을 받거나 아니면 CBA로 내려가 다시 NBA진출을 모색하던지 아니면 외국 프로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것 중에서 정해진다.

이제 각팀에선 스톡스와 로빈슨과 같은 처지의 선수들이 많이 나올것이다. 냉혹한 프로의 생리가 NBA에서도 어김없이 적용되는 예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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