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회장 "2002년에는 경영정상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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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 최동섭 회장은 10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동아건설은) 자체 구조조정 작업과 함께 채권단의 추가 지원이 이뤄지면 2002년부터 경영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직원 감축과 자산매각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한편 수주 가능성이 높은 리비아 대수로 공사가 착수되면 2002년부터 경영을 완전히 정상화 시킬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현재 1인당 7억5천만원선인 매출 규모를 1인당 10억-12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인원 감축을 추진, 해외사업 등 고부가가치 부문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사업부문을 조정, 토목 및 플랜트 부문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 부문의 비중은 줄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통운과 채권단의 동아건설에 대한 지급 보증 협상에 대해 "대한통운과 동아건설은 '공동 운명체'인 만큼 채권단과 대한통운이 지혜를 짜내 합의를 원만히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원 감축과 관련해 "노조도 위기 상황임을 공감하는 만큼 노사 합의를 통해 연말부터 감축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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