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땅값 0.09%↑, 안정세 속 거래는 급감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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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근기자] 올해 초 전국의 땅값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토지거래량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월 전국의 땅값은 전월대비 0.09%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상승률인 0.1%보다 낮고 지난해 동월과는 같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3%로 안정세를 이어갔고, 인천 0.04%, 경기 0.11%가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은 0.06~0.16% 올랐다.

시도구별로는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의 땅값이 전월대비 0.29% 오르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천 소사구의 경우 인근 부천 옥길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 등의 호재로 상대적 상승폭이 컸다.

이어 전남 여수시가 여수세계박람회 건설과 전라선 복선전철 완공, 여수~광양간 이순신대교 개통 임박 등 교통호재가 겹치면서 두번째로 높은 0.28% 상승했다.

대구시(0.27%), 강원도 평창군(0.26%), 대구 달성군(0.25%) 등도 지역개발 호재로 각각 상승폭이 컸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12만9192필지, 1억3127만3000㎡ 규모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수는 32.3%, 면적은 15.9%가 각각 감소했다.

거래량 지난해 12월 대비 49.55 감소

거래량은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도 각각 49.5%, 38.2%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인한 부동산 시장 위축과 지난해 말로 주택 취득·등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연초들어 토지거래량이 많이 줄었다"며 "올해부터 거래량 통계에서 신탁 및 신탁해지 건수를 제외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거래량은 총 6만7558필지, 1억2477만1000㎡로 전체 거래 토지 가운데 필지수로는 52.3%, 면적으로는 95%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부터 종전 한국감정평가협회가 수행하던 지가변동률 조사·평가 및 통계 작성을 한국감정원이 맡아 진행해 조사업무의 신뢰성 및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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