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식물이용 생명공학 기술개발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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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식물을 이용해 생명공학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부는 21세기 프론티어 사업으로 추진하는 『자생식물 이용기술개발 사업단』의 현판식을 9일 오후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생명공학연구소에서 갖고 연구지원에 들어갔다.

사업단은 한반도에 서식하고 있는 4천여종의 자생식물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접목, 독창적 고부가가치의 식물유래 생명공학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나서게 된다.

이 사업은 오는 2010년까지 10년 동안 연간 100억원씩 총 1천억원의 정부출연금이 3개 분야에 투입돼 진행되는데
제1분야에서는 국내 자생식물의 수집·분류·보존, 재배 품종화 및 자생식물 종자은행 구축과 관련한 연구개발

제2분야에서는 자생식물을 이용한 각종 질환의 예방 및 치료용 식품의약 개발, 천연신소재 개발 및 이를 위한 기반사업으로 표준식물 추출물은행 구축사업

제3분야에서는 자생식물로 부터 유용 유전자를 찾아내고 이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형질전환 식물체 개발 및 이를 뒷받침할 식물 유전정보 처리시스템 구축
등의 기반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전국의 산·학·연 전문 연구팀으로 부터 총 2백10여개의 연구과제를 접수, 이중 `인삼의 구조.기능 유전체 및 프로테옴 연구''(책임자:인삼연구소 양덕춘박사 정부지원 6억5천만원), `자생식물을 이용한 환경친화형 천연농약개발''(화학연구소 김진석박사, 4억5천만원), `자생식물 유전자 DB 구축 및 유전정보 처리기술 개발''(생명연구소 최도일박사, 8억원) 등 30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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