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PO 직행 티켓 예약

중앙일보

입력

두산이 이틀 연속 삼성을 꺾고 플레이오프 직행의 매직 넘버 '1' 을 기록했다.

두산은 8일 드림리그 2위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의 잠실경기에서 선발 조계현의 호투와 1998년 데뷔 후 첫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한 김동주의 활약에 힘입어 10 - 2로 승리, 승차를 3.5게임으로 벌렸다.

지난 7일 선발 구자운의 호투로 3 - 0 완봉승을 거뒀던 두산은 이날 승리로 남은 네 경기에서 1승만 올리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반면 삼성은 두산이 전패하고 남은 네 경기를 모두 이겨야 준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3전2선승제의 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경우 투수력의 소모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대하기 힘들다.

또 준 플레이오프 승자는 전체 승률 1위 현대를 상대해야 하는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두산은 0 - 2로 뒤지던 3회말 김동주.이도형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4회말 장원진의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고, 5회말 3루타 세개를 포함한 5안타를 집중시켜 5득점, 8 - 2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두산 김동주는 6회말 이강철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30호 홈런 포함, 5타수3안타2타점으로 주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위기의 삼성' 은 선발 가르시아에 이어 정성훈(4회).김진웅(5회) 등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투.타에서 흐트러진 짜임새를 되찾지 못하고 무너졌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올림픽 이후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1승 뒤 4연패를 기록하며 순위 싸움의 집중력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해태의 광주 경기에서는 방어율 1위를 노리는 구대성(한화)이 규정이닝을 채우기 위해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11실점(10자책)하는 최악의 내용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구대성은 남은 경기에서 5와3분의2이닝을 더 던지면 방어율 1위를 차지하게 된다. 한화는 구의 난조로 8 - 1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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