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근 대우차 회장 전격 사의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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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근 대우그룹구조조정추진협의회 의장겸 대우차 회장이 대우차 매각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구조조정추진협의회 의장직과 대우차 회장직에서 모두 물러나겠다며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채권단은 오 회장의 사퇴를 수리하기로 했으며 이로써 대우차 매각실패에 대한 책임규명 논란은 일단락되게 됐다.

오호근 회장의 한 측근은 6일 오회장이 대우차 매각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채권단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채권단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 회장이 최근 불거진 대우차 매각실패에 대한 책임논란과 관련 대우차 매각 불발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은 없으나 정부의 부담을 덜어주기위해 자진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며 7일 오전 이를 공식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지난 98년 기업구조조정위원장 겸 5대그룹 사업구조조정(빅딜)추진위원장 등을 맡아 1단계 기업구조조정에서 큰 역할을 했으며 지난 4월부터 대우구조조정추진협의회장겸 대우자동차 회장으로 일해왔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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