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바이오산업시대 본격 대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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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6일 "정보화 수준이 빠르게 진행되는 시점에서 제4의 물결로 대변되는 바이오 산업시대에 본격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진 념 재경, 서정욱 과기,신국환 산자부 장관 등 관계 부처 장관으로부터 바이오 산업 발전방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바이오 산업(BT)이 정보 산업(IT)과 더불어 21세기 최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인류문명에 새로운 시대를 가져오는 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대통령은 "바이오 산업은 우리 경제가 고유가 시대에 대응해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로 재편할 수 있는 대표적 산업분야"라면서 "앞으로 우리 경제는 4대 개혁의 완성과 정보화 강국, 바이오 산업화가 3위일체로 추진돼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함께 "정부는 바이오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헌법기관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직속으로 `바이오 기술산업 위원회''를 설치해 업계와 연구계의 노력이 충분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면서 "바이오 기술개발과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과 실천계획을 수립해 이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보고회의에서 진 장관은 "2003년까지 세계 10대, 2010년까지 G7 수준의 바이오 강국을 실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바이오 산업 관련 기업 및 학계, 연구기관 대표 80여명이 참석했으며, LG 화학, 마크로젠 등 2개 업체가 바이오 산업 사례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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