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세인트루이스, 챔피언시리즈 눈앞

중앙일보

입력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투수왕국'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2연승을 거두며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리그 다승왕 톰 글래빈을 내세운 애틀랜타를 10-4로 격파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8일부터 애틀랜타 터너필드로 옮겨 계속되는 디비전시리즈에서 1승만 보태면 내셔널리그 우승팀을 가리는 챔피언시리즈에 진출한다.

애틀랜타는 1차전에서 정규 시즌 19승9패(방어율 3.00)의 에이스 그레그 매덕스를 투입하고도 진 데 이어 2차전에서도 21승9패(방어율 3.40)의 톰 글래빈을 내세우고 패배하는 충격을 당했다.

글래빈은 고작 2⅓이닝만에 6안타 7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와 7년만에 가장 짧은 이닝만에 강판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20승 투수 대릴 카일을 선발투수로 내세운 세인트루이스는 1회초 애틀랜타에 2점을 먼저 내줬으나 1회말 클라크의 3점 홈런으로 역전시킨 뒤 2회 에르난데스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카일은 1회 2점을 내준 이후 7회까지 애틀랜타 타선에게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무릎 부상으로 1경기에 1타석만 대타로 출장하는 마크 맥과이어는 9-4로 앞선 8회말 솔로홈런을 뿜어내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세인트루이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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