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4보] 외국인 매도세…종합주가 혼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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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이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거래소 시장은 외국인들의 매도공세에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

6일 주식시장은 정부가 부실기업 판정기준을 발표함에 따라 기업구조조정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은 커진 반면 외국인들의 매매에 일관성이 없고 전일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점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매수와 매도간에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25분 현재 전일보다 0.68포인트 내린 606.11을 기록중이다.

개장초 이틀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이내 되밀리며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1시현재 기관과 개인이 각각 3백18억원과 7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만이 3백79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등락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재료보유 개별종목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SK텔레콤등 대형통신주와 포항제철, 한국전력, 담배인삼공사등 공기업 민영화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에 앞장서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내림세를 보임에 따라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주는 외국인의 '팔자'물량이 늘어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주택은행, 한빛은행 등 은행주들도 차익매물이 출회되여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정부의 바이오산업 투자확대 조치 발표로 유유산업, 한미약품등 제약주들은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다.

동부증권 리서치센터 차재헌 연구원은 "주변 불확실성이 확실히 제거되지 않은 상황에서 매수주체와 주도종목 부재로 반등이 힘겨워 보인다"며
"외국인이 매수주체로, 은행주가 주도주로 부각 될때 비로소 상승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는 오후 1시11분 현재 전일보다 1.28포인트 오른 93.56을 기록중이다.

오후 1시현재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2억원과 1백3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만이 71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시간현재 거래량이 1억9천여만주로 전일에 이어 손바뀜이 활발한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에는 엔씨소프트, SBS 등은 약세인 반면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쌍용정보통신등 대형통신주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텔슨정보통신 등 통신단말기 업체들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성미생물, 마크로젠, 이지바이오등 바이오관련주도 대부분 강세를 기록중이다.

한편, 전일까지 10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LG텔레콤은 오름세를 보이곤 있지만 대량거래가 수반되며 이시간현재 상한가행진이 멈춰진 상태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금융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세다.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전형범 연구원은 "거래량이 연일 늘어나며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수의 20일 이동평균선 안착 여부가 향후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Joins 한금석 기자 <newkp@joins.com>

◆주식관련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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