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전횡 없는 기업 고르는 방법-세종증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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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가는 우리 경제여건에 비하면 너무 저평가돼 있다는 투자자들의 불만이 있다.

그러나 대주주의 전횡 등 비경제적 요인까지 감안하면 반드시 저평가된 것으로만 볼 수 없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특히 외국에서 이같은 시각을 자주 내비친다.

그렇다면 대주주의 전횡에서 자유로운 기업을 골라 투자한다면 어느정도 안전하지 않을까.

세종증권은 5일 대주주의 전횡에서 자유로운 기업을 찾는 방법 4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대주주의 지분이 50%를 넘거나 이에 근접한 기업이다.우리사주조합 및 계열사 지분,자사주 취득분은 제외한 경우다.

이런 기업들은 사회의 지탄을 받아가며 자신이 자신의 돈을 빼먹을 이유가 없으므로 기업재산 유출 염려가 적기때문이다.태광그룹 및 롯데그룹 계열사와 농심 등이 이에 속한다.

또 외국인과의 합작기업으로 외국인이 최대주주이거나 외국인 지분율이 국내주주 지분율과 유사한 경우도 기업재산의 유출 가능성이 낮다.한국전기초자와 한국유리,S오일,국도화학,한라공조 등이 그 예다.

이와함께 외국인 주식보유비중이 높은 기업은 외국인 투자자의 견제로 대주주의 전횡 가능성이 낮다.삼성계열사와 SK텔레콤 등을 그 대표적인 기업으로 들 수 있다.

아울러 특정대주주가 없는 기업은 비록 경영의 비효율성이나 도덕적 해이의 가능성은 있지만 대주주의 전횡만큼은 발생할 여지가 별로 없다.또 경영의 비효율성은 이미 재무제표에 반영돼 있어 추가로 저평가돼야 할 이유가 없다.공기업과 은행 등
이 이에 속한다.(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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