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CT200h …하이브리드 해치백, 유럽시장 노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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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CT200h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오직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태어났기 때문에 모든 성정이 하이브리드적이다. 외모부터 그렇다. 과하지 않은 얼굴에 깔끔하고 매끈한 실루엣, 전자제품을 연상케 하는 미래적인 테일램프까지 곱상하게 붙어 있다. 푸른 빛이 감도는 렉서스 엠블럼을 앞뒤에 붙여 하이브리드의 친환경 이미지를 살려내고 있다. 실내도 마찬가지다. 시동버튼에 ‘START’라는 단어 대신 ‘POWER’라는 문구가 찍힌 것부터 하이브리드 카답다. 기어 노브 역시 내연기관에 달린 것과 달리 전자오락 기계처럼 단출하다.

기본적인 방식은 프리우스와 비슷하다. 힘이 남을 때 충전하고 힘이 필요할 때 엔진과 전기모터가 함께 구동하고, 슬슬 달릴 때는 전기모터만으로 고요하게 달릴 수 있다. 소형 무단변속기가 달린 것도 프리우스와 같다. 하지만 전체적인 성격은 사뭇 다르다. 유럽의 해치백처럼 달리는 즐거움이 짙게 배어 있다.

기어 노브 옆에 있는 다이얼은 주행 모드를 설정한다. 에코 모드에 두고 경제적으로 달릴 수도 있고 스포츠 모드에 놓고 질주할 수도 있다. 렉서스 CT200h는 4190만원짜리 기본모델 외에 제논램프와 내비게이션 등의 옵션을 더한 4770만원짜리 고급모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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