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월드컵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체제로

2002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가 7일부터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월드컵축구조직위는 정몽준(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 겸 월드컵조직위 수석부위원장의 위원장 대행체제가 마감되는 이날 임시위원총회를 열어 공동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은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동위원장 중 한명은 鄭회장이 내정됐으며, 또다른 한명은 체육계 사정에 밝고 鄭회장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비정치권 인사 중에서 선정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공동위원장으로는 이홍구(李洪九) 전 주미대사.이연택(李衍澤)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김종하(金宗河) 전 대한체육회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가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면 鄭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등 대외관계를 맡을 예정이며, 다른 한명은 경기장 건설을 비롯한 국내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축구조직위는 박세직(朴世直) 전 위원장이 지난 8월 8일 사퇴한 이후 鄭회장이 위원장 대행을 해왔으나 규정상 대행체제를 두달 이상 넘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