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나스닥 큰 폭 하락, 다우는 강보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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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지는 않았지만 회의후 성명서에서 인플레 우려가 여전하다고 지적,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팽배해 있는 모습이다.

나스닥 지수는 첨단기술주의 실적 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장을 지배하며 전일보다 113.07포인트(3.17%) 하락한 3,455.8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8월의 반도체 판매량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미 연준이 금리를 현상태로 유지키로 했다는 소식에 장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경기둔화로 인해 소프트웨어와 컴퓨터산업의 실적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오라클(-12%), 마이크로소프트(-4.3%) 등이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렷다.

지난 주말 실적부진을 밝혔던 애플컴퓨터가 8%나 떨어지면서 사흘 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인텔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소폭상승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반도체주도 급락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45%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듀퐁, 알코아등의 강세에 힘입어 전일보다 19.61포인트(0.18%) 오른 10,719.74를 기록했다.

알코아가 최근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화학업체들의 실적이 무난히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복사기 제조업체인 제록스는 판매부진으로 3, 4분기에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은행, 정유, 유통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바이오테크, 증권, 유틸리티주가 하락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9.77포인트(0.69%)내린 1,426.46으로 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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